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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_디토 카니발


 2009년 3월, 디토 페스티벌 예매오픈을 보다_
 보자.. 6월 말이면 아기 2개월.. 가능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토요일 공연 하나, 일요일 공연 하나 예매

 공연 이틀 전..
 일단 이틀 연속 움직이는 건 내가 힘들텐데
 여보야랑 같이 가면 설아는 누가 봐 주나

 
 결국, 토요일의 디토 카니발 한장으로 예매 변경-_-
 (그래도 꼭 가 보고 싶었단 말이지)

 디토 팬도 아닌데 왜 굳이 가고 싶었냐면;;
 (나름) 새로운 형태의 공연/프로모션에 혹 한 거다 ㅋ
 디토 공연 자체가 궁금하기도 했고,
 '페스티벌'이라고 이름 붙이고 4회 공연을 연달아 하는 거도 흥미로왔고
 프로그램도 모차르트 세레나데/동물의 사육제/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쉽고 재미있어 보였고
 그리고 대전시향에 플룻 수석으로 있던 박민상.이 같이 나온단 말에 그것도 궁금했다

 유축해 둔 거 한팩 냉장고에 넣고 여보야랑 설아랑 잘놀아~ 이러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이렇게나 더웠었구나;;
 오랜만에 햇빛을 만나니 잠깐인데도 살짝 어지럽기까지-_-
 한낮의 예술의전당은 공연 관람객 뿐만 아니라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나온 가족들로 북적북적

 익숙한 곡들로 재미나게 꾸며낸 공연이었다
 절대 전혀 무겁지 않았고 레파토리도 즐거웠고
 2부에서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할 때에는 미디어아트를 이용했다며
 무대 사이드와 뒷배경에 재미난 영상이 쏘아졌다
 (합창석 불편하지 않았을까? 영상 쓰려면 합창석 안 팔아얄 거 같은데;;)
 그나저나 동물의 사육제는 교과서에 나왔던 거 같긴 한데 어찌 그리 생소했을까;;
 연주 자체가 뛰어나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만
 대한민국, 클래식에 빠지다
 라는 광고 카피는 상당히 잘 만든, 그리고 잘 어울릴 카피문구 ㅎㅎ

 조금 작은 사이즈로 만든 프로그램북도 마음에 들었다
 쉽게쉽게 씌여진 곡설명, 각종 인터뷰 등 구성도 좋았고;;
 디토 페스티벌 기획 자체가 꽤나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고나 할까나)

 공연장에서 씨디를 사 버리는 흔치 않은 경험도 했다 ㅋㅋ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주루룩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꽤 맘에 들었거덩
 '꽃의 왈츠'에서 조금 약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실내악 편성으로 편곡한 것도 나쁘지 않았고;;
 그 흔한 크리스마스 시즌 발레공연에 몇년 후 설아 델꼬 박윤빼밀리도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공연이 끝나고서도 날씨는 여전히 좋았다
 목마르단 핑계로 아이스티랑 와플을 사들고 음악당 앞에 잠깐 앉아서 바깥공기를 즐기고 일어섰다
 설아야 언넝 자라서 나들이 나오자 저렇게 뛰어다녀라 ㅎㅎㅎ

 처음으로 설아랑 떨어져 있었는데, 요놈이 계속 눈에 밟혀져 좀 더 외도(?!) 하고 싶어도 안되겠더라고;;ㅋ
 갔다와서 무릎이 쑤시고 좀 힘들긴 했다만 즐거운 외출이었다

 -. 첨으로 유축한 거 데워 먹인 건데 젖병도 잘 빨았다니 기특한 녀석, 훗훗. 걱정 하나 덜다.

by 로또걸 | 2009/07/02 09:15 | 一日の旅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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